11월14일 시와음악이 춤추는밤 공연에 지도자반 전원이 합송을 합니다.
시는 아래와 같이 김남조 시인의 너를 위하여입니다.
성기조선생님추천으로 구입한 "한국 현대시 해설집"에 수록된 시를 옮겨놓았습니다.
이 시를 모두 복사하시어 암송준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


너를 위하여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