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향연

                     글/장미숙

모래톱 사각사각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위로
태양이 부서지고
여름이 쏟아집니다

꿈이 그리워
생각의 가지 끝에 피는 꽃은
바다입니다

꿈이 그리워
잠 못 이뤄 뒤척이는 파도는
영혼의 노래입니다

바다는
하늘과 나란히 걸어갑니다
그 바다에 비가 내리면
나 또한 비가 되어
바다의 꿈으로 젖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