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시 - 시의 세계
시 한편 한편이 님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 수 337
초상화
詩.성기조
나의 삶에서 고독만 빼낸다면
어떤 모습일까?
쓸쓸함으로 지탱하던 몸은 허물어지고
지친 얼굴은 숨을 헐떡이며
힘없이 누워 바라보는 눈길은 멀다
칠흑으로 익어가는 어둠의 저쪽
내 목숨에 드리운 황혼의 그림자
때때로 지켜보면 죽음의 길을
나는 지친 듯 걷고 있다
잊어야 할 기억들을 손가락으로 하늘에 기록하고
바람처럼 살아온 나날들을 후회하며
숨은 별에서 내 모습을 찾아본다
이루지 못한 꿈이 떨어진 별자리에서
눈물지을 때
하늘만 두 손으로 움켜잡고
허전함을 그려내는 늙은 화가
침묵할 때가 되었다
지친 발걸음으로라도 더 걸어야 한다면
어둠을 이고 있는 나무 밑에
노을처럼 조용히 사라지고 싶다.
詩.성기조
나의 삶에서 고독만 빼낸다면
어떤 모습일까?
쓸쓸함으로 지탱하던 몸은 허물어지고
지친 얼굴은 숨을 헐떡이며
힘없이 누워 바라보는 눈길은 멀다
칠흑으로 익어가는 어둠의 저쪽
내 목숨에 드리운 황혼의 그림자
때때로 지켜보면 죽음의 길을
나는 지친 듯 걷고 있다
잊어야 할 기억들을 손가락으로 하늘에 기록하고
바람처럼 살아온 나날들을 후회하며
숨은 별에서 내 모습을 찾아본다
이루지 못한 꿈이 떨어진 별자리에서
눈물지을 때
하늘만 두 손으로 움켜잡고
허전함을 그려내는 늙은 화가
침묵할 때가 되었다
지친 발걸음으로라도 더 걸어야 한다면
어둠을 이고 있는 나무 밑에
노을처럼 조용히 사라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