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시 - 시의 세계
시 한편 한편이 님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 수 337
제 18회 유니버시애드 축시
서정주
무주의 구천동아 복을 받어라.
전주의 기린봉도 복을 받어라.
온세계의 대학들이 뽑은 선수들
단군의 햇빛아래 몰리어 와서
이 나라를 축복하며 힘 겨루나니,
유니버시애드 유니버시애드 속에서
전라도여 한국이여 복이 있어라.
온세게가 골라보낸 꽃다운 젊음은
한국으로 한국으로 모조리 한국으로,
우리가 골라낸 이나라의 젊음은
세계로 세계로 세계의 끝까지,
그리하여 이 세계의 정의의 힘은
한결 더 한결 더 솟아날지니,
산들이여 너희도 한길씩 더 자라오르고,
강들이여 너희도 더맑게 더 맑게만 흘러라.
머지않어 우리도 남북통일을 이루고,
단군할아버지의 찌푸린신 이마의
그 서러운 한을 풀어드리자 풀어드리자.
1997년의 유니버시애드를 출발점으로
겨례여 일어나고 또 일어나서
의롭고 바른힘을 있는대로 다 모아
이나라가 세계에서 떳떳한 나라가 되도록
밀고 나가자. 밀고 나가자.
1997년 7월(무주스키장 = 김문중 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