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시 - 시의 세계
시 한편 한편이 님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 수 337
아! 어머니 / 신달자
어디에도 펼 곳이 없어서
둘둘 말아 가슴 밑바닥에 숨겨둔 그 꿈
어 머니 지금은 어느 곳으로 흘러
한 자락 구름이라도 되었을 까요?
구름이 되어 애끊는 비가 되어
맨몸으로 하늘에서 뛰어내려
자식의 문전에서 궂은 바람을 씻겨 가시나요
죽더라도 이거 하나는 죽을 수 없어
이 세상 어디쯤에 샘 하나로 남겨져
흐렁흐렁 낯익은 데서
물기도는 바람타고 달려가려 하시나요
아! 어머니
아직도 그 눈물 지상에 남아 있습니다
마르지 않는 은빛의 약속 촉촉히 축여서
이 자식 저 자식에게 뿌려주고 계십니다
오직 어머니 꿈 하나는
불멸의 빛으로 살아 남아서
자식의 발걸음 앞 아픈 어둠을
당신의 가슴으로 빨아들이는 일입니다
그러나
자식들은 저마다 어머니 뜨거운 심장을 들고
시린 어깨를 가리고 있습니다
어머니 이젠 냉정히 돌아서십시오
우리들도 우리들의 심장을 꺼낼 때가 되었습니다
어머니! 아, 나의 어머니여!
어디에도 펼 곳이 없어서
둘둘 말아 가슴 밑바닥에 숨겨둔 그 꿈
어 머니 지금은 어느 곳으로 흘러
한 자락 구름이라도 되었을 까요?
구름이 되어 애끊는 비가 되어
맨몸으로 하늘에서 뛰어내려
자식의 문전에서 궂은 바람을 씻겨 가시나요
죽더라도 이거 하나는 죽을 수 없어
이 세상 어디쯤에 샘 하나로 남겨져
흐렁흐렁 낯익은 데서
물기도는 바람타고 달려가려 하시나요
아! 어머니
아직도 그 눈물 지상에 남아 있습니다
마르지 않는 은빛의 약속 촉촉히 축여서
이 자식 저 자식에게 뿌려주고 계십니다
오직 어머니 꿈 하나는
불멸의 빛으로 살아 남아서
자식의 발걸음 앞 아픈 어둠을
당신의 가슴으로 빨아들이는 일입니다
그러나
자식들은 저마다 어머니 뜨거운 심장을 들고
시린 어깨를 가리고 있습니다
어머니 이젠 냉정히 돌아서십시오
우리들도 우리들의 심장을 꺼낼 때가 되었습니다
어머니! 아, 나의 어머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