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문중 선생님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나그네로서의 삶을 살아가다가 우연하게 만나는 사람중에 가장 가까운 이가 아내이겠지요, 그 아내가 평소에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었는데 살면서 이것이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기라도 하는것처럼, 저의 작은 재능을 발견해 주신분이 김문중 선생님이었다는 것을 그 처음 뵈올때는 몰랐는데 그로 인한 내 삶에 영향이 오고서야 이제야 새삼 더 가까운 분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선생님 그 때 그 인자하신 모습 지금도 사진을 통해서는 가끔 뵈옵고 있긴 합니다만 그간 너무 격조하였기에 늘 선생님의 건강하심과 사랑의 보금자리가 더욱 아늑하고 평화롭길 기도합니다.

 

제가 선생님과 인연을 맺은지도 벌써 10여년 가까이 흐르고 있습니다. 처음 뵈었을때가 아마도 2004년인가 2005년인가 한겨울에 안동 하회마을 영모각에서 마루를 닦으며 시를 암송하고 있는 제 모습에 다가오셔서 귀한 인연을 주고 가시었지요, 그리고 그 다음에 제가 선생님으로 하여금 조선일보 사옥에서 열린 서울시단 시 낭송회에 초청받아 악기연주와 시를 낭송하였구요 저는 지금도 그 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뒤로도 한번은 선생님께서 출연하시는 시 낭송회에 일부러 안동에서 상경하여 작은 정성이나마 (사서 올린것이긴 해도) 꽃몇송이 포근히 안겨드릴수 있는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허락해 주심에 저는 지금도 그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 그 자리에서는 장사익 선생님의 노래도 직접 들을 수가 있었구요 

 

그 이후에 잊을만 하면 제가 한번씩 선생님의 안부를 여쭙는 전화를 올리곤 하였는데 선생님은 그럴때마다 얼마나 바쁜 분이겠습니까마는 한번도 서두르는 표현없이 제 전화를 따듯이 받아 주시었고 저는 때로 그 은혜에 감사하여 저의 장끼인 하모니커 연주로 저 역시 감히 그 누구에게도 그렇게 해 드린 일이 없는 답례를 드린적이 있음을 기억하실 줄 압니다.

 

그러고 보면 선생님께서는 어쩌면 저를 만나기도 전에 저와 만나도록 되어진 깊은 인연을 갖고 있었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해 보곤합니다.

귀하게도 그럴때면 저는 또 전화를 드리었고 선생님으로 부터 남들에게는 좀처럼 그렇게 들려드린 적이 잘없을것 같은 한국 시낭송가 협회 회장님의 육성시 낭송을 직접 전화를 통하여 들려 주시기도 하시었습니다.

 

선생님 이번에 선생님을 뵈올 기대에 저는 아이처럼 설래입니다.

그간 저는 특별한 저의 음악세계를 위해 노력하여 2010년에는 대구" TBC세상발견 유레카 "프로그램에 이색음악가로서 10여분간 출연하였었고 "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 전국방송에 10여분간 출연하였고,  또 지난 9월 20일에는 "MBC살맛나는 세상"에 10여분 출연하였고 최근에는 지난 11월 1일"MBC전국시대"프로그램에도 10여분간 출연하였었습니다. 그 레파토리에는 시낭송도 물론 있었구요, 하모니커 연주, 피리연주, 오카리나 연주, 풀잎연주, 카우벨연주, 톱연주, 클래식 성악, 섹소폰 연주가 함께 하였습니다.

 

양광 선생님

사진으로나마 옛일을 아니 선생님과 저와의 따듯한 인연을 상기하는 기쁨에 젖어 난필해 봅니다. 늘 복된날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다시 만나 뵐 날을 기대하면서 부족한 글 소납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12년 11월 23일

경북 안동 전통문화 콘텐츠 박물관에서

  "새소리 들꽃향,  동몽 권영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