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꿈 / 황순남


몽산포
모래 주름 사이로
추억이 쌓이던 서산에서
바다에 꿈이 첫사랑처럼
두근거리던 밤


별 잠든 하늘에
그대 그리운 분홍편지 하나 썼지요.


꿈에 잠든
솔바람과
갈매기를
고요한 밤에서 깨워
바닷가를 거닐었지요.


눈을 감으면
다가오는 겨울바다
나 그 꿈으로 웃어요.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