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이야기

 

그믐달  찬이슬 하늘가 서성이고

가녀린 눈빛 가지에 걸려

사랑은 목마른 언덕에 들꽃 되어

하늘을 마신다.

 

세월을 달고 가는 눈물 젖은 하얀 달

그대 가슴에 그대 가슴속에

천년을 안고 찾아가는

영혼의 이야기

 

눈가에 흐르는 한줄기

이유없는 슬픔은

그대가 내 가슴속에 품어 놓은

지난날 아픈 아픈 사랑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