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내 곁에 있는 한

갈빛 김명자

 

 

 

그대는

생각하면 할수록 한없이 즐겁고 행복해지고

그리고 늘 새로운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어둠이 내리는 저녁 무렵

길게 눕는 그림자를 보며 쓸쓸해지다가도

그대 모습만 생각하면 살며시 웃음이 나고

괜스레 마음 설레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살아가는 일이 매일매일 바쁘고 힘들어

눈시울 젖다가도

다정한 그대 모습 떠올리면 눈물은 어느새

진주가 되고 새로운 희망으로 솟아납니다

 

슬픈 풀벌레 울음소리도

마른풀 바스락대며 부르는 소리도

쉼 없이 달아나며 퍼붓는 세월의 잔소리도

모두가,

모두가 예쁜 사랑의 세레나데입니다

그대 내 곁에 있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