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비

                          권희선

하늘에서

땅에서

나무에 스며든다.


진달래꽃의 미소

바람결 구름 위


스승님 이날

강원도 횡성  문학비

하늘  위 커피향  퍼진다.

                                                       



입춘 기도


                               권희선


어둠은 아직 그대로

몸과 마음 깨끗이 씻어낸

새벽공기

동해바다 죽도암 기도 길에 오른다

저마다 품은 꿈의 무게는  다르지만

소원을  담은  마음은 하나

기도는 나에게 항상 처음과 같다


나를 적실 듯 밀려오는 파도.

바위 끝을 치며  무섭게 높이 높이 치솟는다

기도는 낮게 울려 퍼진다

중심을 잃은 파도 바람

기도하는 보살의 손끝이 간절하다

바다가 잠든다

백팔염주 합장하며  철계단을 내려온다

다시 속세의 바람이 분다.



                              권희선


핑크

보라

오늘은 어떤 것일까 


의술의 힘도 빌려본다

그래도 곱지 않다

가면을  쓴다


조금씩  금이가는 유리지갑

적당한 거리

나의  숨이다.




 

성명: 권희선

호 : 高 雲  (고운)

서울출생

2008년 문예운동 시 등단   시낭송가.시낭송지도자

후백의 열매 . 들꽃과구름. 한일합동시집 .광진문학 .동인지외 다수

현) 한국시낭송가 협회  사무국장

현)광진문화원 시낭송강사

현) 한국시낭송가협회 .광진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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