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날들

                            오문옥


이름 모를 풀꽃들과

사랑을 나누다보면

세상일들이 하찮아 보여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하루를 보내고 나면

숙명이다 싶고

또 하루를 보내다 보면

운명이다 싶은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