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 황금찬  선생님

                                                        황도정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갑니다.

 

후백 황금찬 선생님께서는

홀연히 저희들 곁을 떠나신지

어느덧 일곱해가 되었습니다

 

숱한 시어(詩語)들을

저희 제자들 가슴에 선물로

남기시고 떠나시던 날을

회상에 봅니다

 

그날은 하늘도 화답하시어

봄꽃들이 만발했습니다

 

선생님

오늘도 저희들 곁에 함께하시어

제자들의 잔치를 더욱

빛내주시리라 믿습니다

 

선생님!

언제나 처럼 그자리에

우뚝 서

어여삐 저희들을

이끌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