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가
                       성기조

하늘엔  
두둥실  뜬  보름달이
내 가슴에  박혀  구멍을  내누나.

나는
그 서러움 때문에 눈물  흘리네
달이  휘영청  밝으면
내 서러움을  가져갈것  같았는데


나는  이밤을  
님기다리며  지새우네

하늘엔  
두둥실 뜬  보름달이
내  가슴에  박혀  구멍을  내누나

나는
그  서러움  때문에  눈물  흘리네
달이  휘영청  밝으면
창 넘어로  비쳐오는  달빛보고
임을  그리다가  밤새도록 뜬눈  새웠네

나는  이밤을  
밤새도록  뜬눈, 뜬눈
뜬눈  새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