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시
                  詩/유자효

마음은  천리를  가나
오그라붙은   다리 펴지지 않고,
영혼의 소리  들리나
지척의   속삭임도  모르는  귀.
갈수록   많이  보이는  악덕.
그러나  이젠  힘이  부치다.
세상은  젊은이들을  위해서있고
평생을  모았던것은  한 줌  티끌.
떠나기까지의  날이  이리  힘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