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에게

                             이 근 배

밤이면 나의 꿈은 피 흐르는 江
傷(상)하지 않게 자꾸 바다에 이끌리면서
그대를, 그대의 가슴께를 끝없이 돌아갑니다.

맑은 精神病(정신병)달빛속에서 나는 외롭고
欲望(욕망)의 날개 파닥이다 쓰러져
그대의 머리맡으로 나는 떨어져 갑니다.

아, 아, 눈물과 눈물 어린 꽃을 보면서
내 살면서 죽고 싶은 虛榮(허영)의 가지 끝에
그대가 조용한 薇笑(미소)로 살아 계심을 봅니다.